서울시, 노숙인시설에 인문학 강좌 개설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노숙인요양시설인 ‘은평의 마을’에서 입소자를 대상으로 인문학 정기강좌를 개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인문학 과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평의 마을에서는 오는 20일부터 12월6일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심리학, 인간학, 철학, 역사, 미술사 등 인문교양 강좌가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노숙인의 인문학적 소양뿐만 아니라 자기 성찰과 소통, 삶에 대한 긍정, 희망 찾기 등을 주제로 스토리와 치유를 위한 체험 중심으로 구성된다.

강좌는 김경집 가톨릭대학교 강사 등 10명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신적,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노숙인에게 자아의식과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와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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