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심리학자’ 장병림 교수 별세…거짓말 탐지기 수사 도입 등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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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심리학자’ 장병림 교수 별세…거짓말 탐지기 수사 도입 등 기여

등록 : 2014.10.23 18:45
수정 : 2014.10.23 18:45

한국 심리학자 1세대로 심리학 이론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한 장병림(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오전 9시11분 별세했다. 향년 95.

고인은 1918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만주 용정에서 시인 윤동주, 문익환·문동환 목사 형제 등과 함께 공부했다. 그뒤 일본 도쿄 메이지대학에서 경제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48년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55년 이후에는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범죄심리학, 성격심리학, 정신분석학, 아동심리학 등 심리학의 각 방면에서 저서를 집필·번역하고 후학을 양성했다.

특히 그는 거짓말탐지기 등을 활용한 과학수사 기법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고, 60년대 이후 김창룡 암살 등 중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심리학적 추리로 단서를 제시하고 원인을 짚는 등 범죄심리학자로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예계영씨와 딸 장혜란(강북삼성병원 안과)·미란(한국YWCA연합회 실행위원)씨, 사위 김인겸(경방 부사장)·정수복(사회학자)씨가 있다.

빈소는 강북삼성병원, 발인은 25일 오전 8시. (02)2001-108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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