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걱정도 소중해

6월 2일 잠깐독서

북유럽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시기는 밤이 되어도 어두워지지 않는 ‘백야’ 때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두운 것보다는 밝은 것을 좋아하지만, 어두워야 하는 밤까지 환하면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 시인이자 방송작가인 김경미씨는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우울과 걱정, 소심과 수줍음 등은 많은 사람들이 피하고 싶은 심리지만, 그 속에는 나름의 소중한 가치가 들어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은 김씨가 자신이 맡았던 방송프로그램 속 ‘행복한 심리학’ 코너의 내용을 골라내어 새롭게 쓰고 엮은 책이다. 책 속에서 지은이는 일상 속에서의 경험들을 차분히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심리 상태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놓았다. 두려움과 고통, 걱정 등 부정적인 마음들을 따뜻하게 감싸안는 지은이의 태도가 위안을 전해준다. /교양인·1만4000원.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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