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WIS 2012]G-TEK·GS인증관

“사람의 몸에는 흔히 `아우라`라고 부르는 생체에너지가 흐르는데 이를 전기신호로 영상화해주는 게 바로 `바이브라 이미지`입니다. 컴퓨팅과 의학, 심리학, 전자공학 등 최첨단 기술이 융합된 솔루션입니다.”

G-TEK 전시장 입구에 위치한 바이브라시스템 부스 직원의 설명이다. 바이브라시스템은 사람의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과 표정을 이미지로 나타내주는 이미지 기술 솔루션을 선보였다. 범죄수사나 정신병원 환자 치료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G-TEK은 중소기업 첨단기술을 한자리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다. 기술 이전과 실제 투자유치의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월드IT쇼(WIS)에서는 다양한 국제행사가 함께 진행돼 자사의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올해 G-TEK 전시장은 바이브라시스템의 바이브라 이미지 솔루션처럼 `기발함`과 `재미`를 콘셉트로 18개 중소기업의 다양한 제품이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3D와 가상현실, 로봇기술 등을 기반으로 교육과 산업, 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바이브라시스템과 함께 이목을 끈 업체는 알엠에스다. 이 회사는 컴퓨터에 있는 3차원 데이터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실물 형상으로 만들어주는 `3차원 프린터`를 선보였다. 가열된 헤드 노즐이 열에 쉽게 녹는 수지나 왁즈 재질 원재료를 최소 30분 만에 입체영상으로 조각해낸다.

초등학생을 위한 로봇제품도 여럿 전시됐다. 학교 교재로 기어나 크랭크 장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로봇, 본인이 직접 조립하고 프로그램까지 설치해 제어할 수 있는 로봇 등이 전시됐다. 학생의 필기가 교사의 모니터 및 단말기로 실시간 전달되는 글로비스원의 스마트교실 솔루션 전시 부스에도 여러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G-TEK 전시장에 이웃한 굿소프트웨어(GS)인증관에는 16개 업체가 GS인증 제품을 전시했다. 실시간 트래픽 분석, 통합계정관리, 웹해킹 분석 등 보안 솔루션이 주를 이뤘고 롭아트 그래픽 기술이나 문서 클라우드 솔루션 등 기타 선진기술도 여럿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올 3월 GS인증을 받은 이지피티테크다. 이 회사는 기존 영상회의시스템의 편의성을 한 차원 높인 전자회의시스템을 출품했다. 특히 개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영상회의에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한차원 높였다. 개인 모바일기기에 영상회의 앱을 내려 받아 설치하기만 하면 최대 36명이 참여하는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GS인증은 우수 품질 소프트웨어를 인증해주는 유일한 국가공인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제도다. 정부는 SW 품질 향상을 위해 2001년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GS인증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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