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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사상으로 한국인과 사회 분석한 ‘싸우는 심리학’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을 복원해 오늘날 한국인과 한국사회의 심리 분석을 시도한 책 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김태형은 에리히 프롬이야말로 심리학의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한 혁명의 심리학자라고 소개한다.

프로이트와 마르크스의 후계자인 에리히 프롬은 심리학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남겼는데, 그중 단연 으뜸은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바라보는 심리학의 길을 열어놓았다는 데 있다는 것. 지금까지 심리학은 사람을 '생물학적 존재'로 보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이제라도 올바른 심리학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에리히 프롬의 혁명성을 온전히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러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 심리학 본연의 의무라고 말한다.

특히 심리학이 단순히 개개인의 '힐링' 또는 '자기계발'의 도구로 전락해버린 최근의 경향을 비판하면서 심리학자들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한다.

저자는 더 이상 병든 사회에 순응하거나 적응하려 하지 말고 사회 변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병든 세상에 순응해서 얻을 것이라곤 오직 정신병뿐이지만 세상을 변혁하는 활동을 한다면 개개인은 정신건강을 회복할 수 있고, 다수가 그렇게 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프롬의 탁월한 심리학 이론과 빛나는 문장들을 소개하고 해석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의 한계는 무엇인지, 그의 이론이 오늘날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해야 실천적 해법과 대안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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