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 할지…·밈노믹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할 때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출판계에서 10년 이상 몸담아오며 철학과 심리학 공부를 해온 저자 변지영 씨는 '스토아 학파'인 에픽테토스, 세네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어록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스토아 학파는 금욕주의라기보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 철학자가 남긴 어록 가운데 일상생활에 접목할 만한 말들을 뽑아 간단한 해설을 덧붙였다.

윤한수 사진. 카시오페아. 304쪽. 1만3천800원.

▲ 밈노믹스 = '밈'(meme)이란 비유전적 문화 요소, 즉 유전을 통하지 않고 사회 속에서 세대간 옮겨지는 문화 요소를 뜻하는 개념으로,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고안한 용어다.

미국의 문화경제학자 사이드 돌라바니는 '밈'을 적용하는 새로운 경제학 방법론을 제안한다. 저자는 '밈'을 자본주의의 심리적 DNA라고 정의하며, 8단계의 나선형 발달 단계를 주창했다.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경제학과 문화, 심리학 등 여러 가치를 나선형 발달 단계에 놓고 통합적으로 바라보려는 관점과 시도로 읽힌다.

박세연 옮김. 엘도라도. 444쪽. 1만8천원.

jbkim@yna.co.kr

2014/11/23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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