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나 좀 구해줘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심리학 나 좀 구해줘 =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전통 심리학에 재미를 곁들이는 방식으로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쓴 독일 학자 두 명이 51가지 심리 법칙을 소개한다.

막연하게 조언하는 게 아니라 수만 건의 상담과 실험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례를 든다.

예를 들어 저자들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순간 '아직은'이라는 한마디만 앞에 붙여보라고 조언한다. '아직은'이라는 짤막한 단어 하나가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을 막는 리프레이밍(reframing) 효과를 낸다고 설명한다.

또 배가 고플 때 음식의 종류, 맛, 상황까지 구체적으로 머리에 떠올리며 먹는 상상을 하면 뇌가 착각해 실제로 식욕이 감소한다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도 전한다.

갤리온. 264쪽. 1만3천800원.

▲포스너가 본 신자유주의의 위기 = 리처드 포스너 지음. 김규진·김지욱·박동철 옮김.

미국의 유명한 판사이자 법경제학자인 저자가 세계경제 위기의 원인과 해법을 전하는 책.

저자는 경제 자유주의자들이 금융시장의 규제완화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간과했고, 금융위기의 위험도를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한다. 또 공황으로 '경제적 개입주의'가 확대할 경우 발생할 비용이 적지 않다고 경고한다.

한울. 260쪽. 2만6천원.

▲앨런의 전쟁 = 에마뉘엘 기베르 지음. 차예슬·장재경·이하규 옮김.

다큐멘터리 만화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소년병의 성장기를 그렸다. 프랑스 유명 만화가이자 그래픽 아티스트의 작품이다.

신문 배달을 하던 미국 소년 앨런은 18세에 군에 입대한다. 앨런은 생존과 승리만이 지상과제인 전쟁터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인간애를 느끼게 되고 다른 문화도 포용해 나간다.

휴머니스트. 336쪽. 1만8천원.

cool@yna.co.kr

2013/03/08 07:11 송고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