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 수업시간 그녀 = 박수봉 그림.
첫사랑에 빠진 이들의 심리를 독특한 필치로 그려낸 만화다.
블로그에서 연재되던 이 만화는 '간략한 선으로 그렸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다' '등장인물의 눈도 그리지 않았음에도 감정이 다 보인다'는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관심 덕분에 네이버웹툰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소개됐다.
간결한 그림체에 절제된 감정 표현이 더해졌다. 기존 웹툰을 페이지당 5~6컷씩 배치해서 재편집한 뒤 미공개 에피소드인 '에필로그'를 추가해 책으로 냈다.
애니북스. 522쪽. 1만8천원.
▲ 후회 없는 결정 = 웨샤오둥 지음. 박주은 옮김.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 정서, 인격 요소에 대해 알아보고 빌 게이츠, 닉슨, 스탈린 등의 결단 사례를 분석한 책.
혁신심리학, 사회심리학, 의사결정 심리학, 정신분석 등 다양한 연구 이론을 참고했다. 의사결정의 성격 및 네 가지 사고 형식, 의사결정의 신념원칙 등을 설명한다.
하버드대에서 교육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현재 홍콩심리학회 심리분회 회장을 맡고 있다.
21세기북스. 244쪽. 1만4천원.
▲ 해변의 거리 = 1960~80년대 일본 만화계에서 큰 인기를 모은 사사키 마키의 걸작 단편집.
그는 만화를 통해 당시의 혼란스러운 사회상과 냉소적인 분위기를 잘 전달했다고 평가받는다.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가 주장한 '스토리 만화'에 반기를 들어 더 유명해졌다.
작가는 신문 삽화 스타일을 비롯해 미국 그래픽노블, 일본 고전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하게 스타일을 바꿔가면서 여러 세계관을 드러낸다.
김난주 옮김. 북스토리. 420쪽. 2만4천원.
▲ 괴짜들, 역사를 쓰다 = 일본문화연구소장을 지낸 조양욱 씨가 일본 역사 속 기인 20명을 소개한 책. 한일합방 소식에 가슴을 친 반골 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 교통체증에 대한 염려로 장례식을 마다한 혼다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기파랑. 24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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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8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