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산속에 오두막을 짓고 홀로 살아가는 도인이 있었다. 그는 세속의 욕망을 버리고 마을에 섞여 사는 것을 거부했다. 어느 날 큰불이 나 마을은 폐허가 되었고, 사람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 그러자 도인도 마을 사람들이 옮겨 간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다른 산으로 거처를 옮겼다. 도인은 대인 관계를 버린 것이 아니었다. ‘세속의 욕망을 버린 깨끗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인정해 줄 마을 사람들이 필요했을 뿐이다. 세속을 등지고 도인으로 산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니 ‘관객’이 없는 곳에서는 살아갈 수 없었으리라.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결국 대인 관계에 닿아 있다고 말한다.  아들러는 대인 관계를 업무 관계, 교우 관계, 애정 관계로 분류한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풀기 어려운 숙제라고 했다. 아들러는 이 세 가지를 ‘인생의 과제’라고 불렀다.

"불안하기에 나는 용기를 낸다" 알프레드 아들러. 현대 심리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거장이다. 그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카를 구스타프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 불리며,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개인 심리학’이라는 심리학 분야를 완성했다.

그는 인간 행동발달의 결정적인 요인을 열등감에서 찾았다. 자기 자신의 부족한 면을 인정하는 용기를 강조했다. 아들러는 자신의 이론을 ‘개인 심리학’이라고 불렀으며, 훗날 스티븐 코비나 데일 카네기 등에 영향을 주어 ‘자기계발의 아버지’라 불린다. 이 책은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을 깊이 연구한 일본의 유명 컨설턴트이자 젊은이들의 멘토인 오구라 히로시가 초역하여 엮었다.

아들러는 인생의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자기에 대한 신뢰와 타인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공동체 감각'을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헤어날 수 있을까요?"라고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가 물었다.
아들러가 조언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만들어 보세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행동에 옮기세요. 모든 것이 해결될 것입니다"

 "두려움에 맞서라. 용기는 두려움이 주는 선물이다"는 등 아들러의 주옥같은 어록은 경쟁하고 의식하며 늘 선택을 해야하는 세상속에서 힘을 내게 해준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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