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게임’ 이상윤, 로맨틱남은 잊어라 ‘3色 매력’ 여심 홀릭

이상윤이 마성의 3색 매력을 무한 발산하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tvN 극한 심리 추적극 월화드라마 ‘라이어 게임’에서 이상윤(하우진 역)이 섹시하고 지적인 면모와 상처 입은 거친 상남자의 모습, 문득 느껴지는 부드러움으로 원작을 뛰어넘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지난 20, 21일에 방송된 1, 2화에서는 갓 출소한 최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 하우진(이상윤 분)이 5억 게임에 참가한 빚쟁이 여대생 남다정(김소은 분)을 도와 치밀한 두뇌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tvN '라이어 게임' 이상윤 / tvN 제공
특히 하우진은 쫄깃한 심리전으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게임을 승리로 이끌며 섹시하고 비상한 두뇌를 한껏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요즘 말로 “Smart is new sexy(똑똑한 남자가 섹시하다)”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남다정의 상대인 현선생을 인근 거리에서 끊임 없이 감시하며 초조함을 극에 달하게 한 하우진은 시간 조작과 쇼 관계자 위장에 성공,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다. 하우진의 뛰어난 두뇌 플레이와 팽팽한 심리전, 차분한 자신감을 한껏 잘 살린 이상윤 덕분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이다.

또 자신감 넘치는 모습 이면에 상처 입은 거친 상남자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과거의 상처에 전과자 된 하우진의 우울한 분위기는 극 전체를 아우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남다정과 첫 만남에서 자신과 엮이면 불행해진다고 피하는 것과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앞에서 게임 호스트 강도영(신성록 분)의 도발에 갈등을 겪는 모습 등은 여성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됐다.

끝으로 키다리 아저씨처럼 남다정의 조력자로 나서며 문득 느껴지는 부드러움 또한 여심을 샀다. 사람에 배신당하고 죽음을 택했던 어머니와 닮은 남다정을 외면하지 못하는 모습과 그녀를 돕는 과정에서 관심 없는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살뜰히 챙기는 양면적인 모습이 오히려 호감을 자아냈다.

취객이나 빚쟁이들에게 쫓길 때 흑기사처럼 나타나 구조하고, 작전을 펼치던 중에도 위기에 처할 때마다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등 든든한 모습을 선보였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상윤이 하우진 그 자체 같았다”, “원작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전무후무한 하우진 캐릭터를 잘 살린 것 같다”, “하우진과 남다정의 케미에 설렜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tvN 극한 심리 추적극 ‘라이어 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 순진한 빚쟁이 여대생 남다정과 최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 하우진이, 기획자 겸 MC 강도영(신성록 분)이 준비한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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