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저러스 메소드’ 세계적 심리학자 칼 융과 프로이트를 스크린에서?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와 분석심리학의 대가 ‘칼 융(Carl Gustav Jung)’이 스크린을 통해 되살아난다.

오는 5월 10일 개봉하는 영화 데인저러스 메소드는 프로이트와 칼 융이라는 세계적인 두 심리학자 사이에 숨겨졌던 비밀스런 실화를 그려내는 작품이다. 데인저러스 메소드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바로 심리학의 대가인 프로이트와 칼 융을 어떤 배우들이 소화할까 하는 궁금증이다.

인간의 무의식을 발견하고, 어린 시절의 경험을 성(性)과 관련된 트라우마로 해석하려 했던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데인저러스 메소드에서 모든 일에 감정을 배제한 채 냉철한 이성만으로 판단하는 차가운 인물로 등장한다. 차갑고 이지적인 성격의 ‘프로이트’를 훌륭히 스크린 위에 그려낸 배우는 바로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은 배우 비고 모텐슨.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적인 리더쉽으로 반지원정대의 여정을 이끄는 ‘아라곤’을 연기하며, 남성답고 강인한 외모와 액션으로 큰 지지를 받았던 비고 모텐슨은 ‘프로이트’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프로이트’의 움직임과 말투까지도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폭력의 역사와 이스턴 프라미스에 이어 비고 모텐슨과 세 편째 작업을 하고 있는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은 “더 이상 완벽하게 ‘프로이트’를 소화할 배우란 없다”며 비고 모텐슨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데인저러스 메소드에서 ‘프로이트’를 존경해 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모든 현상을 성(性)적 경험과 결부시키는 ‘프로이트’의 의견에 동조할 수 없어 결국 다른 노선을 걷게 되는 정신분석학자 ‘칼 융’을 연기한 마이클 패스빈더는 외모에서부터 ‘칼 융’과 매우 흡사해 눈길을 끄는 배우.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의 절대적 카리스마 ‘매그니토’에 이어 제인에어, 프로메테우스까지 출연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핫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마이클 패스빈더는 성도착증을 앓고 있는 환자 ‘슈필라인’(키이라 나이틀리 분)의 매력에 빠져 결국 이성을 놓아버릴 수밖에 없는 인간적인 ‘칼 융’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연기해낸다. 여기에 패스빈더는 2011년 세계적인 남성지 《GQ》에서 선정한 ‘Man of Year’에 선정될 정도로 터프한 남성적 매력과 섹시함을 앞세워 ‘칼 융’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듬어냈다는 평.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융’ 사이에 숨겨졌던 비밀스런 실화와 한 여인간의 스캔들을 그려낸 지적이고 매혹적인 영화 데인저러스 메소드는 오는 5월 10일 한국에 개봉한다.

[유니온프레스=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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