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로스트’, 심장쫄깃 심리극 소재로 만화원작 열풍 잇는다

사진= OCN '닥터 프로스트' / CJ EM 제공
지난 2011년 네이버에서 첫 연재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 모았던 이종범 작가의 웹툰 ‘닥터 프로스트(Dr.Frost)’를 원작으로 한 OCN ‘닥터 프로스트’가 베일을 벗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호텔에서 OCN ‘닥터 프로스트’(극본 허지영, 연출 성용일, 원작 이종범, 제작 스튜디오 605)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원작에서 느낄 수 있는 섬세한 섬세묘사와 함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구성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쉽게 다가가기 힘든 심리학이라는 전문적인 분야를 만화로 풀어내며 대중성까지 더했다는 평으로 큰 인기를 모은 ‘닥터 프로스트’가 영상을 통해서도 팬들의 마음을 읽어 낼지 상세히 들여다 봤다.

◆ 웹툰 ‘닥터 프로스트’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만든 이유

심리라는 흥미로운 아이템은 물론 프로스트라는 유니크한 캐릭터가 그간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었던 새로운 캐릭터라는 점에서 제작진은 주목했다. 원작 등장인물의 성격과 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작 외의 에피소드 내용을 강화시키는 각색 과정을 거쳐, 심리학 칼럼니스트 강현식(필명 누다심)이 드라마적 각색 안에서 심리학 용어, 증상 관련 고증을 담당해 완성을 높였다.

성용일PD는 “많은 분들이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관심 있다. 사람의 심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어렵지 않게 풀리면서 재미있는 얘기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인기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생’과 같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부분이 비교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성용일PD는 “‘미생’과 똑 같은 웹툰을 각색해서 드라마와 하지만, ‘미생’과 다른점은 ‘미생’은 처음부터 누구나 공감 갈 만한 소재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공감 능력이 없는 심리학자가 점점 공감 능력을 찾아가는 인물의 성장과정과 변화되는 모습에 집중. 가장 큰 차별은 미스터리를 해결해 나가는 천재 교수의 독특한 모습이 차별화 지점이다”라고 답했다.

사진= OCN '닥터 프로스트'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성용일PD를 비롯해 송창의, 정은채, 성지루, 이윤지가 참석했다 / 이수길 기자 leo2004@
◆ ‘닥터 프로스트’가 주목한 마음의 병인 무엇인가

이 작품은 최근 현대인들의 상당수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병에 또 다른 초점을 맞춘다. 특히 스피디한 전대와 작품 몰입도를 위해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일으키는 범죄를 해결하는 프로스트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원작에선 없었던 남태봉 형사(성지루 분)가 새롭게 창조돼 색다른 재미를 더하게 된다.

성용일PD는 “원작에서는 상담을 받으러 온 네 남자가 마음의 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드라마는 그 마음의 병을 치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범죄를 해결하는 것이 중심 스토리다. 원작 보다는 드라마가 보다 심화 된 극성을 띄게 된다. 상담 보다는 범인을 찾아가는 심리극이 주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남태봉 형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PD는 “새롭게 창조된 남태봉이라는 캐릭터는 프로스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데 성지루씨와 송창의씨 연기 호흡이 매우 좋다. 특히 성지루씨 연기가 너무 좋아 현재 원작자가 웹툰 시즌3를 준비 중인데 농담처럼 시즌3에는 남태봉이 나오지 않을까 말하기도 할 정도다. 그렇게 되면 싱크로율은 남형사가 가장 높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송창의, 애정-감정-인간미 없는 냉철男 변신

원작 속 주인공과 싱크로율이 안맞는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은발의 프로스트 교수로 변신한 송창의. 그는 극중 미남 천재 심리학자인 프로스트는 겉은 너무 완벽하지만 타인을 향한 애정이나 슬픔, 동정 같은 공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인물 프로스트로 분한다.

사진= OCN '닥터 프로스트'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성용일PD를 비롯해 송창의, 정은채, 성지루, 이윤지가 참석했다 / 이수길 기자 leo2004@
송창의는 “전작에서 따뜻한 아빠 이미지가 강했고, 감성적인 캐릭터를 자주해서 그런지 이미지가 굳어진 것 같다. 이 작품에서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아 출연 결정 당시 매우 기대됐다”면서 “극중 프로스트가 냉철한 남자에서 따뜻한 사람으로 변신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창의가 연기하는 프로스트는 애정도 공감 능력도 없는 매우 독특한 인물. 송창의는 “프로스트 역할을 하면서 드라마틱하게 실제 살아 있는 인물 그리기 위해 남 얘기 잘 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했다. 무채색의 캐릭터 만들어 가는 것 어려운데, 앞으로도 계속 찾아 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송창의는 “공감 능력이 없다고 해서 로봇 같은 인물은 아니고, 마음 닫는 인물도 아니다. 원작에서 멋지고 훌륭한 캐릭터를 드라마에서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가장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송창의가 연기하는 프로스트는 일상 속 범죄를 천재적인 추리능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범죄 속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내면의 병들을 심리학으로 치료해나가면서 쫄깃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 송창의-정은채, 정반대 캐릭터가 부딪히며 들려주는 경쾌한 하모니

송창의, 정은채는 ‘닥터 프로스트’에서 반대되는 성격의 교수와 조교로 함께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OCN '닥터 프로스트'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성용일PD를 비롯해 송창의, 정은채, 성지루, 이윤지가 참석했다 / 이수길 기자 leo2004@
겉은 너무 완벽하지만 타인을 향한 애정이나 슬픔, 동정 같은 공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프로스트 역의 송창의는 “정은채씨와는 감독님 미팅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극중 캐릭터인 성아에 대한 몰입도는 최고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송창의는 “늘 보면 대본을 손에서 놓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성아에 몰입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각자 가지고 있었던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촬영하면서 퍼즐 맞추듯 맞춰가마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극중 인물에 다가가는 구나 생각이 들곤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은채는 “송창의 선배님과는 이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굉장히 도움 많이 받고 있다. 극중 캐릭터에 대한 도움뿐만 아니라 잘 챙겨주신다. 하지만 ‘컷’ 사인이 나면 수다스럽게 변하기도 한다. 현장 분위기 잘 이끌어 내 준다”고 밝혔다.

한편 OCN ‘닥터 프로스트’는 감정이 없는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송창의 분)가 공식, 비공식적으로 수사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힐링 심리 수사극이다.

이종범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Dr.Frost)’를 원작으로 하며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수사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은 힐링 심리 수사극이다. 송창의, 정은채, 성지루, 이윤지, 최정우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23일 첫 방송한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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