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새 책

레드 북(RED BOOK)
정신과 의사이자 분석심리학 개척자인 카를 구스타프 융의 유고. 자신을 대상으로 한 심리 연구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까지 곁들였다.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13년부터 쓰기 시작해 미완으로 남겼고, 사후에도 출판되지 못하다가 50년 가까이 지난 뒤에야 대중 앞에 나왔다. 김세영 옮김/부글북스·2만5000원.


월그린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소형 매장으로 월마트도 꼼짝 못하게 만든 드럭스토어 월그린의 성공 비결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각. 약사법 개정으로 우리나라도 일반 의약품의 편의점 판매가 허용된 시점에서 일본의 선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 마쓰무라 기요시 지음, 손대흥 옮김/한국체인스토어협회·1만5000원.


밀실에 갇힌 예수
주간과 설교전문지 편집장을 지낸 한종호 목사가 과도한 세속화와 우상숭배, 자기연민 속에 빈사상태의 위기를 맞은 한국 교회를 향해 날카롭게 들이대는 진단과 회생의 처방. 복음과 성공주의 이데올로기 비판, 순복음교회 성령운동의 빛과 그림자, 부자교회 세습 등을 다룬다. /꽃자리·1만7000원.


양김시대 한국언론
중앙선거방송 토론위원장인 건국대 유일상 교수의 평론집. 1990년대 초부터 2002년 말까지 정치인 김영삼·김대중이 각축하고 집권했던 10여년을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일간지·잡지 등에 기고한 언론비평 칼럼과 논설문을 엮었다. 양김의 언론관과 언론정책들을 비판적으로 살피면서 당시 사회상을 평가한다. /시간의물레·1만6000원.


적정기술 그리고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는 법
‘적정기술’ 개념을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빈곤 퇴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한 책.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주어진 현실 속에서 돈을 좀더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다. 소규모 농지에 저렴한 관개시설을 도입하는 등 소박하지만 혁명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폴 폴락 지음, 박슬기 옮김/새잎·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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