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의 김미라 교수가 심리학 개론을 강의하고 있다.(사진=이혜미 기자)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 '심리학 과정'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심리학 과정’ 중에서도 학생들의 호응이 좋은 강의가 바로 심리학 개론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이 수업을 맡고 있는 김미라 교수는 “과학과 심리학이 함께 하는 심리학, 이론과 함께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리학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심리학 개론은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마음과 행동, 그리고 과학에 대한 기본 개념을 습득해 사람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하도록 돕는다. 기본 개념을 습득한 후에는 개인으로서 인간의 특성과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는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개인의 특성을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한다.
3일 김 교수는 수업 방향에 대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수많은 경험을 가진 이들이 참여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그들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면서 “보편적인 예나 호기심을 건드릴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이야기하면서 이론으로 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리학 개론을 듣고 있는 학생들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높아졌다면서 “삶이 조금씩 풍요로워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3과 고3의 두 아들을 둔 변선희씨(43)는 “사춘기 남자애들을 키우면서 심리적으로 힘들었을 때 여러 교양 강좌를 들었다”면서 “그러던 중 서강대 평생교육원의 심리학 과정을 알게됐고, 더욱 전문적인 공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심리학 개론을 듣고 있는 그는 “일단 나 자신을 위해 공부한다는 생각만으로 삶에 활기를 찾게 됐다”면서 “심리학 자체가 남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이전에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권해란씨(29)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다가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심리학 개론을 추천받았다고 한다. 아동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그는 “생물학적인, 발달학적인 측면에서 인간의 마음을 배우는 심리학 강의를 통해 깨닫는 것이 많다”면서 “학부 때와 비교해보면 경험과 연륜이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함께 수업을 받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