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눈치 보는 나, 착각하는 너

사회심리학으로 본 인간관계

본지에 ‘심리학과 건강’ 칼럼을 쓰고 있는 심리학자 박진영이 불안한 자존감 위에 세워진 인간관계를 사회심리학의 눈으로 바라본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사회적 동물로서 우리가 나 스스로와 타인을 이해하게 한다. 인간이 왜 집단을 이뤄 살려고 하는지 그 속에서 무엇을 얻으며 이런 세상에서 더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심리학의 최신 연구와 젊은 감각을 통해 얘기하고 있다.

사회심리학을 연구하는 젊은 학자로서 저자는 인터넷이나 블로그를 통해 사회심리학의 지식을 사람들도 나누고 있다. 쉽고 친근하고 재미있는 서술방식으로 딱딱하기 쉬운 학문을 일반인들에게 재미있게 해석해준다. 익숙한 듯 새로운 실험을 통한 쉽고 공감 가는 내용으로 인간관계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인간에 대한 보고에서 끝나던 기존 사회심리학 서적보다 나아가 사회심리학을 우리 삶 깊은 곳으로 끌어들인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소속욕구다. 이 욕구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을 때 행복을 느끼고, 사람들에게 소외될 때면 커다란 아픔을 느끼게 된다. 소외감이나 외로움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은 신체적 고통을 느낄 때 활성화된 뇌 영역과 거의 같다고 한다. 그렇다면 외로울 때 타이레놀을 먹어도 효과가 있는 것일까. 놀랍게도 실제로 외로움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 밖에도 목표를 달성하는 법, 투표율을 높이는 법, 신뢰감을 쌓는 법 등 우리 생활과 사회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한 심리학 이론들이 풍성하게 담겨있다. 인간 관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실용적인 팁도 얻을 수 있다. 이성과 직장 관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인데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을 깨고 생물학적 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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