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합리성의 심리학·메스를 든 인문학·에코사전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 비합리성의 심리학 = "우리는 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반복하는가."

지난 1992년 출간된 스튜어트 서덜랜드의 '비합리성의 심리학'은 실험심리학 분야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해 개정된 원서에 대한 번역 개정판이다.

비합리적 믿음과 행동은 보편적이다. 도박꾼이나 광신자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면접관이나 의사, 엔지니어 등 고도로 훈련받은 전문가들에게도 흔히 발견된다. 저자는 다양한 심리 실험을 통해 우리를 가로막는 편견과 고정관념, 인습을 명료하게 드러낸다.

이세진 옮김. 교양인. 484쪽. 2만원.

▲ 메스를 든 인문학 = 과학과 역사, 예술을 넘나드는 저술가 휴 앨더시 윌리엄스가 쓴 몸에 관한 이야기. 온몸과 각 부위별로 해부학적 관찰에 더해 몸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과 미술 및 문학작품 등을 엮어 풀어냈다.

저자는 몸은 단순한 부품의 조합이 아니라는 진단 하에 총체적 가치를 탐구한다. 몸의 모양을 실제로 들여다보는 데서 출발해 렘브란트의 그림 속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거나 데카르트의 안구 실험을 재연하는 등 다각도의 접근을 통해 몸이라는 총체적 의미 구현을 시도한다.

김태훈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376쪽. 1만6천원.

▲ 에코사전 = 20년 동안 현장을 취재한 환경전문기자가 78가지 환경 이슈와 상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알기 쉽게 담아냈다.

기상이변, 깃대종, 대기오염, 배출권 거래제, 생물자원, 생태계, 에너지, 열섬현상 등 알아두어야 할 주요 환경 개념들을 망라했으며, 예시와 자료 등 풍부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강찬수 지음. 꿈결. 480쪽. 1만8천원.

jbkim@yna.co.kr

2014/09/18 10: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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